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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정액 가격 10월1일부터 오른다
농식품부·농협, 1등급 1만원으로 … 공급비율도 조정
1등급 한우 정액 가격이 1만원으로 인상되고 공급 비율도 70％로 높이는 등 한우 정액공급체계가 바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은 현재 1등급 7,500원·2등급 4,000원·3등급 2,000원인 정액 가격을 오는 10월1일부터 1만원·5,000원·3,000원으로 조정하고 공급 비율도 1등급 50％·2등급 25％·3등급 25％에서 70％·15％·15％로 바꾸고 우수씨수소 선발 마릿수도 현행 연간 20마리에서 30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한우 정액공급체계를 개선하기로 한 것은 1등급 선호 현상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고 근친도 증가로 인한 퇴화를 예방하며 한우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급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농협은 정액공급체계 개선 방향을 ▲등급체계 개선 ▲가격조정 ▲투명성 확보 및 편의성 제고 ▲우수씨수소 선발 확대 및 조기 선발로 설정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정액 공급량 기준을 등급별로 조정하고 선발지수식도 올 하반기에 개정하며 특정형질 우수개체 공급을 30％로 늘리는 한편 1등급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공급량 기준으로 정액 가격을 조정하고 수급 및 가격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우수 정액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후보씨수소 기간 동안 상위 50％에 대해서는 정액을 미리 생산 비축해 보증씨수소로 선발되는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우선배정 기준도 지자체 보조사업 우선 지원에서 암소 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유전능력 평가에 의한 계획교배의 경우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군별 내역은 물론 거래처별 공급 내역도 공개하고 정액판매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형질별 유전능력 순위와 근친 혈연계수, 부분육 수율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상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