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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구제역 현장르포
2010-06-10 10544

기획특집/ 구제역 현장르포


김기슬 기자 (기사입력: 2010/06/09 09:41) 


전에 없던 이상기후로 4월 내내 춥고 비오는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해가 말끔히 뜨고 덥기까지 하다.
서울에서 빠져나와 김포시를 지나 강화로 빠져나가는 길목마다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 합시다’라는 현수막과 표지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 가까이 가고 있음이 점점 실감난다.
강화대교를 지나기 전, 김포시 끝자락에 다와 갈 때쯤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하얀 물방울이 뽀얗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첫 번째 초소를 만났다.
도로부착 방역기에서는 아래서 위로, 양 쪽 옆에서는 살포방역기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며 차량에 맑은 소독액을 뿜어댄다. 강화대교를 건너니 이번엔 강화군 초소가 눈에 띈다.
다리하나를 경계로 김포와 강화로 갈린 지역이다 보니, 육지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다.
4월 29일 현재, 강화군에는 경계지역 내 24개소, 위험지역 내 초소 16개소, 도서지역 2개소 등 총 42개소의 구제역 방역 통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찰 공무원 합동으로 이동통제

강화군 시내에서 몇 번의 소독약 세례를 받은 후 도착한 불은면에서도 도로마다 심심치 않게 구제역 방역 통제초소를 볼 수 있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조그만 초소에는 경찰과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들어가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일일이 경찰이 차량을 세우고 주민임을 확인한 후에야 방역요원들이 호스를 열어 소독약을 분무하고 차량을 들여보낸다.
주민이 아닌 경우나 방역차량을 제외하고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
“아, 여기도 못 들어가요? 저 쪽에서도 다른 데로 돌아들어가라고 하는데 몇 번째 이러고만 있네. 나는 저기 안에 공장에서 일하는데 � 隔�어떻 게 들어가나”
구제역으로 인한 차량 및 인원 통제로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입마저 통제됐다.



강화군청 구제역 상황실 분주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내 선원면과 불은면사무소에는 입구에 차량 소독시설과 출입자소독실, 발판 소독조만 설치되어 있을 뿐 현황판은커녕 초소의 위치조차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반면, 강화군청 4층 회의실에 마련된 구제역 상황실은 걸려오는 전화와 상담 온 사람들로 인해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상황실 뒤편에 병풍처럼 세워져 있는 현황판과 초소 위치도, 상황일지 등이 인쇄되어 있는 커다란 판넬들이 구제역의 심각성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상황실의 입구 한 켠에는 구제역 방역을 위한 이동제한지역 내 축산농가 행동요령과 예찰요령, 신고번호 등이 기재된 인쇄물이 잔뜩 쌓여있다. 이 모든 것이 관내 축산농가에 배부될 것들이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 역시 만만치 않다.
들어 올 때보다 더 철저한 차량소독이 이어진다. 몇 번의 소독기를 통과하고서야 겨우 강화도를 벗어났다. 그러나 김포지역 역시 들어오는 차량은 물론 나가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더 이상의 확산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출처 : http://www.hyunchuk.co.kr/paper/news/view.php?newsno=4841&sectno=103&sectno2=0&pub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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