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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구제역 문제점과 해법
2010-06-10 215632

기획특집/구제역 문제점과 해법


 
김기슬 기자 (기사입력: 2010/06/09 09:36) 


올 들어 두 번째 발생


올 들어 두 번째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김포에 이어 충청지역까지 확산됐다.
지난 4월 8일 강화군에서 사육중인 한우에서 발생한 이후 9일에는 다시 이웃 지역의 한우농가와 양돈농가로 확산됐다.
강화도의 구제역은 지난 4월 10일까지 모두 4차례 발생한 후 의심축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4월 19일 1차 발병농장으로부터 5.3km 떨어진 경기 김포의 젖소농가로 확산돼 방역당국을 긴장케 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강화도 발생 구제역의 육지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도로 통하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방역 방어망을 치고 철저하게 소독을 실시했다. 일반인의 강화도 출입마저 자제를 요청하는 등 방역당국은 육지로의 확산방지에 안감힘을 썼지만 구제역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방역망을 뚫고 김포로 확산됐다.
더구나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불과 이틀만에 다시 1차 발생농장으로부터 무려 136km 떨어진 충북 충주로까지 확산됐다.
이어 5월 1일에는 전국에서 가축두수가 가장 많은 충남지역, 그것도 충남도의 축산연구 기간시설인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로 확산됐다. 뿐만아니라 인근의 한우농가에서도 추가로 구제역 양성이 확인됐다.
 


사통팔달 지역에서 터졌다

지난 4월 21일 충주시 신니면의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북 충주시는 동서남북으로 길이 뚫려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이화령고개를 넘어 남으로는 경북지역으로, 박달재 터널을 넘어 동쪽으로는 제천, 영월, 원주, 평창으로 확산될 수 있다. 또 북으로는 경기 장호원과 이천, 안성으로 길이 뚫려 있으며, 서쪽으로는 충주-청주간 산업도! 로를 타��대전 충남으로 확산될 수 있다.
충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도 차량 및 인구 유동성이 많아 전파위험이 높은 중부지역, 그것도 바이러스 배출량이 소에 비해 최고 3천배나 많은 돼지 사육농가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충주 신니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 4월 24일~25일 동안 인근지역에서 모두 3차례 한우농가에서 의심축 신고는 있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나는 등 4월 21일 발생을 끝으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충남 청양에 위치한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돼지와 한우농가에서도 발생했다. 더구나 청양은 서산이나 홍성지역과 가까운 곳으로 이곳으로 번진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문제는 사람이다

충북 충주나 충남 청양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타입은 강화 김포지역과 동일한 O형이다.
이들 지역의 구제역이 개별발생인지, 또는 강화나 김포지역에서 확산됐는지 여부는 현재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몇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농장과 상관관계에 있는 농장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했을 경우 결국 차량이나 사람이 오염 매개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차량의 경우 그나마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오염원이 사람을 매개체로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차단방역이 최우선

지난 2002년 구제역 발생당시 안성-이천간 331 지방도로를 덤프트럭을 이용해 흙더미를 쌓아 차단했다. 또, 마지막 발생농가였던 모 농장으로 통하는 간선도로 역시 폐쇄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요 도로에 대해서는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철저하게 소독을 하고 있지만 지선도로나 농로에 대한 통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강화, 김포, 충주, 청양 등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의 이동통제 및 소독초소의 경우 주로 주요도로에 국한되어 있다. 간선도로나 농로를 잘 알고 있는 농가들이 지름길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고, 이 경우 자칫 오염원이 이를 매개체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도로 폐쇄는 물론 지선도로! 와 농로��대한 이동통제도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높다.
물론 한계는 있다. 도로 폐쇄에 따른 민원이 야기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는 6월 2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 광역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어 선거운동으로 인한 사람간의 교류가 자칫 구제역 확산의 매개 역할을 하지 않도록 철저한 이동통제와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농가간 교류 자제하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간 교류를 금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02년 구제역이 발생했던 당시 안성의 경우 발생농가 및 인근농가끼리 모여 피해보상, 사후대책 논의 등을 위한 모임이 많았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지적했다. 반면, 진천의 경우 안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가모임이 없어 발생건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이같은 사례에서 보듯 농가간 인적, 물적 교류 차단은 물론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국제수역사무국이 지난 1970년부터 1993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구제역 627건에 대한 발병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람에 의한 원인이 4%로 나타나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차지했다.
대한양돈협회가 경조사 참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문자를 양돈농가에서 발송한것도 이런 맥락이다.

의심축 즉시 신고 필요

이와 함께 농가 차원에서 매일 가축을 살펴보고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즉시 관할 방역당국에 신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2002년 안성지역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의 경우 원발농장의 최초 신고가 늦어져 3km 통제선 밖에 오염원이 존재해 추가 발생한 것으로 당시 방역당국이 추정한바 있다.
특히, 이번 구제역이 충주로 확산돼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항원은 양성이지만 항체가 음성으로 나온 것을 볼 때 감염된지 얼마되지 않아 조기에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덕분에 충주지역! 구제역��현재까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은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조기 발견을 통한 살처분 등 방역대책이 마련될 경우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새겨 들을 필요가 있다.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 자제를

올해 발생한 구제역에 대한 역학조사위원회의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강화지역의 구제역은 최초 발생농장으로 추정되는 농장의 축주가 동북아 국가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뒤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지역은 올들어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타입과의 상동성이 99.06%인 것으로 드러나 이를 뒷받침한다고 추정했다.
역학조사위원회는 강화지역 발생 구제역이 다른 농장으로 전파된 원인은 사람과 차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사료운송차량, 인공수정, 모임, 대인소독기 운반, 동물용의약품 판매점 오염 등에 의한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지역의 경우는 발생농장주가 지난 4월 5일 강화군 양도면과 화도면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4월 8일 모 영농조합 총회에 강화지역 발생농장주와 김포지역 발생농장주가 함께 참석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충주지역은 강화와 김포 발생지역과 인접한 김포시 통진읍 소재 가방공장과 대곶면 소재 철판가공공장에 4월 9일 용달차가 방문한 후, 4월 16일 동일차량이 대인소독기를 충주 발생농장 돈사입구에 운반함으로서 발생한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 청양의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발생은 사료차량에 의한 것으로 중간역학 조사결과를 통해 잠정 추정했다.
청양군 목면 한우농가의 경우 청양지역 인공수정사가 4월 15일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수정란 수령차 방문한 후, 발생농장의 농장주 등 10명의 인공수정사와 4월 23일 모임으로 가짐으로써 전파되었을 것으로 실시하고 있다.
역학조사위원회는 강화 김포, 충주, 청양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99.68~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강화를 중심으로 김포, 충주, 청양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위원회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생농장과 연관성이 밝혀지면 즉각 조치가 이뤄져 실질적인 방역조치가 지연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고와 동시에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 즉시 파견돼 역학관련 농가를 찾아내 분석작업과 함께 방역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역학조사위원회는 강화, 김포, 충주, 청양에서 발생! 한 구제��바이러스 타입인 O형이 중국과 일본, 몽고,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최소 6월 말까지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관련시설과 가축 사육농가는 지속적인 집중소독과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hyunchuk.co.kr/paper/news/view.php?newsno=4840&sectno=103&sectno2=0&pub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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